FF11이 처음 서비스되었을 때의 레벨 제한은 50이었다. 그것이 최고레벨. 하지만, 이후 메이저 패치를 단행하면서, 그 상한선이 해제되었다. 55. 그렇게, 5레벨씩 상한선을 올려갔었으며, 지금의 최고레벨은 75다. 개발자 측에서는 75를 사실상의 최고 레벨로 선언한 상태이며, 이런저런 밸런스를 볼 때에도 75 이전과 75 이후의 전략은 확실히,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이제야 첫 한계를 돌파했다. 레벨 상한선이 올라간다고 해서, 그냥 50에서 51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돌파 퀘스트를 해결해야만 보다 높은 레벨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최고레벨인 75레벨까지 나아가기 위해선, 5번의 각기 다른 한계돌파 퀘스트를 진행해야만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나의 경우는 고대마법의 파피루스를 얻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하루의 실패도 있었으며, 그 이후에는 기회를 잡지 못해서 얻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제대로 접속을 하지도 못했었지만. 너무 간만에 들어온 나를 발견하고선, 먼저 도와주겠다면서 이리저리 사람들을 모집해준 LS원 덕분에 결국 얻을 수 있었던 파피루스. FF11은 파티 위주의 게임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수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이라는 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