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TRKRFT라던가 LCD Soundsystem에 비해서는 선호도가 낮은 것이 문제. 대략 저 셋 중에서 한 팀만 경험해도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고. 시간표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Hot Chip의 공연이 있는 시간대에는 fratellis의 공연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못 볼 가능성이 높다.

8월 12일에 무조건 사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밴드, Kasabian. 역시 Arctic Monkeys의 공연을 이미 봤기 때문이기 때문에, Kasabian의 우선순위가 더 올라갔다고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Kasabian과 Arctic이 같은 시간대에 공연을 한다고 하면, Kasabian을 선택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Bloc Party와도 시간이 안 겹치게 되었는데, Bloc Party와 시간이 겹쳤다면 100% Kasabian을 선택.

공연 예상 시간대 덕분에 못 보게 될 것 같지만, 관심은 많다.

작년의 Daft Punk같은 대단한 라인업은 아니지만, Electronic 라인의 충실함 만을 놓고 보면 작년 보다는 올해가 더 탄탄하다는 느낌도 든다. 강렬한 중견은 없지만, 믿음직한 신예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이 강점.

LCD Soundsystem과 MSTRKRFT, 둘 중 하나를 보면 OK. MSTRKRFT가 일단은 공연 시간대에서 유리하다.

모 게임 덕분에 인지도가 더욱 높을 수도 있었겠지만, 정작 그 게임을 안 해봐서 그런지 Offspring에서 그렇게 큰 감흥이 없다. 이번 섬머소닉의 펑크 라인업을 보면 Offspring 보다는 SUM 41이 조금 더 취향에 맞기도 하고.

Ok Go의 공연은 절대 사수해야만 한다. 야구장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 인상적. Ok Go는 Youtube가 배출한 가장 거대한 스타라고들 하지만, 뮤직비디오에 음악이 묻힐 밴드는 아니다.

SS07 헤드라이너로 Arctic Monkeys가 결정되었을 때, 가장 우려했던 것이 중견팀 라인업이었다. 신진 밴드가 헤드라이너를 차지한 덕분에, 관록의 팀이 설 자리가 어중간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라인업을 예상할 때에도 뭔가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Pet Shop Boys의 존재감은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헤드라이너인 Arctic Monkeys와 공연 시간이 겹치는 것이 확실한 상황인데, 아무래도 Pet Shop Boys를 보러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Arctic의 뭔가 느낌이 부족한 두번째 앨범도 공연에서는 대박날 거라는 확신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