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요리점인 라포튜나에 가봤다. 간판은 종종 봤었지만, 아주 거대하게 매장명 간판을 붙여둔 게 묘하게 기대감을 떨어트려서, 가본 적은 없었던 곳이었다.

점심 시간대에는 평일, 주말 관계없이 할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강점. 할인 메뉴가 아니더라도 점심때에는 약간의 추가 구성이 있다. 이런저런 파스타 매장들을 가면, 일단 봉골레를 먼저 골라보는 편인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괜찮은 편. 마늘 덩어리 같은 걸 줄이는 쪽이 좀 더 취향에 맞긴 하지만.

페스카토레는 나름대로는 이곳만의 오리지널 메뉴, 혹은 시그너처 메뉴라고 부를 수 있는 파스타라 할 수 있는데, 토마토 맛이 더 나오기도 하는 짬뽕 같은 느낌. 뚝배기에 나오다 보니 상당히 뜨거웠다. 국물 많은 파스타란 게 이색적이라면 이색적이지만, 맛이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는 편. 그냥 재미로 한번 골라본 후 별로라는 걸 느껴본 후, 다음 부터는 안 시키면 될 듯. 봉골레 상태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오일 파스타류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만 해본다.

이곳도 이번 주부터 소셜커머스의 영역에 들어왔으므로, 상태가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주중에 한번 다시 가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