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엔, 모처럼 LS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LS는 특별히 레벨업에 목적이 있는 것도, 같이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LS도 아닙니다. 리더의 성향 덕분일 수도 있는데.. 이리저리, 레벨업 이외의 것들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어서.

불꽃놀이 이벤트도 하긴 했었지만, LS결성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샷을 찍기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윈더스, 샨토토 박사 집안에서. .. LS이름이 '블랙타루타루단'이다보니, LS 내에 타루타루가 많습니다. 타루타루가 가득 모여서 이런저런 행동을 하면, 그걸 보는 것만으로 즐거우니, 재미있더군요.

각종 변신 매크로라던가, 이모션 매크로 같은 것들. 그런 걸로 참 재미있게 즐기고 있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은 후에 한 것은 가쿠렌보.

윈더스 숲의 구 한정으로, 귀신이 숨어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놀이였습니다. 발견하면 케알~. 케알에 당한 사람도 귀신이 되어, 숨어있는 사람들을 찾는 놀이. 케알을 외우는 게 보이면, 도망가는 것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쉽진 않았겠죠.

그런데, 제 PS2 HDD에 문제가 있는지.. 숨어있는 도중에 블랙스크린 뜨면서 멈췄습니다. 이전에도, 뭔가 불량섹터라도 있는지, 문제가 있어서 새로 설치를 했었는데.. 그때, 완전 포맷을 한 후, 다시 설치하면 조금은 낫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이런저런 게임들의 세이브데이터들을 백업할 여건이 안 되어서 못했습니다만.. 재설치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해버렸습니다.

잘려서, 다시 접속을 했는데... 접속하자 마자 날아오는 케알.
당했다! 싶었습니다만, 제가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게임 도중에 끊겼으니.. 늦게 발견될 수 밖에 없는 거라고 봐야만 했는데, 불행 중 다행인지, 제가 끊긴 후 유령 상태로 화면에 남아있을 때, 발견을 해서 케알을 걸었다고 하더군요. 케알을 걸었더니 잘렸더라~ 였죠;

제가 숨은 장소는 리바이아산 출구 근처에 있는 음유시인 가루카의 오른쪽 다리.. 가루카에 가려서 이름이 최대한 안 보이도록 서 있었습니다. 스크린샷 찍을 때엔, 빨간 옷만 입고 있었는데, 가쿠렌보할 때엔 모그하우스에서 츄닉을 들고와서 그걸 입고 있었던 게 약간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어디 건물 안의 구석진 곳, 같은 곳에 숨은 게 아니라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보입니다. 다운만 되지 않았어도,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당한 1등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을텐데요. 아쉽습니다.



뭐 그래도.. 1등 상금 3500길도 받고, 좋았습니다. (1인당 500길씩..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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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맵 이동할 때 멈춘 후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하길래, 유틸리티 디스크로 진단을 해봤는데, 20개의 문제가 있어서 복구한 적이 있습니다. FF11 파일체크를 했을 때 20개 파일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재설치하라'더군요. 재설치는 안 했지만, 안 되던 접속이 되길래, 버텼는데..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