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정은 작년에 가보려고 했었는데, 장소를 찾지 못한 덕분에 가지 못했던 곳. 이곳은 우리나라에 나온 도쿄관광 관련 책자에서 빠지지 않는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100배 즐기기에 소개된 것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 않나 싶은데.. 음식이 맛있다는 내용 보다는, 夏目漱石가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이란 소개를 더 강조한 듯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夏目漱石가 미식가인지 아닌지를 전혀 알 수 없는 관계로, 그가 방문한 곳이 맛있는 곳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하나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식당은 나름대로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온 곳이라는 점. '이광수가 방문한 적이 있는 식당' 같은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면 될까.

이곳은 특별히 맛이 굉장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소 실망. 본격적인 전문요리점이라기 보다는, 소박한 느낌의 경양식집이랄까. 소박한 충실함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저 스쳐지나갈 여행자는 오랜 시간 지켜온 그러한 소박함을 제대로 느끼기는 힘들지 않을까. '어렸을 때 먹은 그 맛' 같은 그런 이미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실상을 알 수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