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ator는 OSX 10.4에서 새롭게 생겨난 기능입니다. soundforge라던가 Photoshop 같은 소프트를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OSX 10.4의 automator가 그렇게 낯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우 신선한 기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utomator는 OS와 이런저런 애플리케이션들과의 연동이 매우 잘 되어 있는 것이 강점이며,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Automator는 일종의 스크립트라 할 수 있습니다. photoshop의 action, soundforge의 batch 같은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자동화 도구입니다.



그런데, automator는 하나의 소프트웨어만을 위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이런저런 OSX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과 연계되어 있는 도구입니다. photoshop에서라면, 그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기능들을 이용하여 이런저런 액션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끝나지만, automator는 완전히 용도가 다른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automator는 그러한 batch process를 OSX 파인더와 연계하여 OS 자체의 기본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정한 파일을 JPG로 변환하게 하는 프로세스를 automator에서 만들어낸 후 finder plug-in 형태로 저장하면, 이후에는 우클릭 메뉴에서 바로 JPG 변환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정한 이미지 파일을 월페이퍼로 사용한다던가, 지정한 사람에게 email을 보낸다던가, 이미지 사이즈를 줄이고, 파일명을 원하는 형식으로 바꾼 후에, 자신의 ftp에 올리는 것 까지도 한번에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automator와 연계되어 있는 소프트웨어가 OSX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애플 소프트웨어들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이후에는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의 경우도 automator와 연계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automator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