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있던 그래픽카드(geforce 5200FX 64MB)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의 업그레이드는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mac용 그래픽카드를 구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게다가, 맥용이라는 이유만으로 가격을 더 붙이기 때문에, 벽은 더욱 높아만 갑니다.

그런데, 장터란에 geforce 6800 ultra DDL의 매물이 올라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신품의 가격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제품 수급도 제대로 안 되고 있었기 때문에, 구하는 것이 상당히 힘든 제품이었습니다. 해외 주문 등을 통하여 radeon 9800pro mac edition을 구입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었습니다만, 9800pro는 DVI 듀얼 링크(DDL)을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30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미래가 막히는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9800pro의 구입은 포기했습니다. 비용 대비 결과가 미묘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든, 6800 ultra DDL의 매물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것을 잡게 되었습니다.

geforce 6800은 nvidia의 제품이었기에, 녹색의 현란한 캐릭터가 그려진 기묘한 박스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APPLE의 공식 지원 제품이어서인지, 계약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APPLE의 오피셜 제품과 흐름을 같이 하는 패키지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박스에 쓰여져 있는 문구는 'Graphics Card Upgrade'.

맥은 기본적으로 올인원 패키지 형태이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습니다. 몇몇 모델들은 업그레이드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만, Powermac 모델은 그래픽 카드 등의 교체가 가능합니다. 물론 Powermac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그래픽카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geforce 6800 ultra DDL은 업그레이드를 위해 존재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그래픽카드를 기본으로 채용한 라인은 없었으니까요. 어떻든, 패키지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내부 구성 역시 깔끔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2슬롯 공간을 차지하는 대형 제품. windows pc에서도 사용해보지 않은 본격적인 그래픽카드입니다.

케이스를 열고, 기존의 그래픽카드를 뺀 후,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끼워 넣었습니다. 힘을 덜 줘서 인지, 빼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카드 고정을 위한 안전 장치를 건드린 상태에서 제거해야 했는데, 그것의 감각이 애매했었기 때문입니다. 안전 장치를 어느 정도 건드려야 하는 지 감이 안 왔으니. 하지만, 별 문제 없이 교체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세계를......

Geforce 6800 ultra DDL의 거래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모니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도착하게 된 곳은, 일종의 종착점, CINEMA DISPLAY 30inch.

기존에 사용하던 Cinema display 20인치는 충분히 넓은 화면을 보여주는 모니터입니다만, Logic 작업을 하기에는 세로 해상도가 미묘하게 아쉬웠습니다. 작업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불편함을 계속 안고 가는 것도 껄끄럽기 때문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네 대가 되었습니다. 한 화면에 4대의 모니터를 모두 넣어보고 싶었습니다만, 네 대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둘 공간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큐브에 20인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연결해도 되겠지만, 그것은 리소스를 낭비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탈 시네마 디스플레이 20인치는 처분하려고 합니다. ADC TO DVI 컨버터도 같이 포함해서 판매할 예정이니, DVI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라면, Windows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덧글이나 메일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