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자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구입. 사운드 스펙이 좋다는 이야기도 많아서 제법 기대를 했었는데, 불행히도 구시대의 유물과도 같은 앰프를 가지고 있는 덕분에, 이노센스에서 지원하는 모든 스펙의 사운드는 2채널로만 들을 수 있었다.

PCM 7.1ch 트랙을 수록했다면, 사실상 그것으로 게임 끝 아닌가. 그 상황에서 DD 6.1EX, DTS-ES 6.1 트랙을 같이 넣는 것은 낭비였다. DTS-ES까지는 넣는다고 쳐도, DD 6.1EX까지 넣는 것은 오버스펙. DD 6.1EX 대신 DD 5.1을 넣어야만 했다. 배려가 부족한 타이틀. 유난히 이런 스펙은 일본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무작정 뛰어난 스펙 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환경에 대한 배려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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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3

이노센스의 사운드 스펙에 대한 불만은 사라졌다. PS3의 디지틀 사운드 출력 설정을 Linear PCM에서 비트스트림으로 바꾸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 비트스트림으로 설정을 하게 되면,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경고문이 등장하기 때문에 Linear PCM으로 설정을 했었는데, 이것이 패인. 블루레이가 내세우는 PCM 멀티채널 트랙은 들을 수 없지만, DTS-ES 6.1, DD 6.1EX 같은 것들은 5.1채널로 제대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PCM 5.1채널과 2.0채널만 수록하고 있는 토미타 라보 라이브는 여전히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노센스는 5.1채널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