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의 앨범에 이어, 10곡의 싱글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10곡으로 줄이려니 도저히 뺄 수 없는 곡들이 있어서 15곡으로 늘렸다. 명목상으로는 싱글을 정한 것이지만, 앨범을 고른 것이라고 봐도 무방.

BLOC PARTY - Flux

flux는 B두번째 앨범의 리팩 앨범(special edition)에 수록된 곡으로, 우리나라 라이센스 반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곡이었다.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으로 Bloc party의 앨범을 접했다면, 이 앨범에 대한 평가를 더욱 좋게 줄 수 있었을 것이다.

FALL OUT BOY - Thnks Fr Th Mmrs

가장 시원하게 이어지던 곡.

TRACEY THORN - Raise the Roof

앨범 자체는 그렇게 취향에 맞는 곡들이 많지 않았지만, 유난히 이 곡이 귀에 들어왔다.

THE CHEMICAL BROTHERS - We Are the Night

처음 음반으로 접했을 때에는 그렇게 큰 감흥이 없었는데, 펜타포트 공연 덕분에 앨범에 대한 인식을 새로 잡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음반점에서 BGM으로 이 곡이 흘러나왔을 때에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공간 장악력이 탁월했던 곡.

SIMIAN MOBILE DISCO - Tits & Acid

SMD는 앨범 전체가 인상적이었는데, 그 중 best track을 고른다면 Tits & Acid.

MAROON 5 - Makes me wonder

기대하던 Arctic Monkeys의 새로운 앨범이 나오던 날에 발매되었던 이 싱글 덕분에 Arctic Monkeys가 묻혔다. 이후 발매된 Maroon 5의 정규앨범 역시, 이 싱글에 묻혔다.

KANYE WEST - Champion

Stronger가 매우 좋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기도 했었기에, Champion를 처음 들었을 때의 기억이 더욱 오래 남는다.

MODEST MOUSE - Dashboard

이 곡이 너무 아음에 들었던 덕분에, 이런저런 강력한 아티스트가 격돌하던 Summersonic의 저녁 시간대에 Modest Mouse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THE TELEPHONES - Habanero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음반을 들으면 당연히 영국 밴드라고 생각하기 쉬운 The Telephones. 그것은 그들의 독특한 특징일 수도 있었지만, 일본 내에서는 찬반이 나뉘었다. 정통파라는 느낌 보다는 스타일 카피 밴드라는 평가를 주기도 하니까. 처음 텔레폰즈의 음악을 들었을 때에는 Sunshine Underground, Klaxons의 음악들이 떠오르다가, Bloc Party란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최근에 발매한 그들의 첫 정규앨범이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한데, 작년에 내놓은 EP쪽이 그나마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해야할 지.

KAISER CHIEFS - Heat Dies Down

Kaiser Chiefs 보다는 Kasabian 쪽이었지만, 지금은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Kaiser Chiefs의 음악들이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Ruby 정도만 계속 반복해서 들었지만, 요즘은 Heat dies down이 계속 달라붙는다. 이 곡이 조금 더 그들 답다는 느낌도 들고.

MADONNA - Music Inferno

2006년에 봤었던 공연은 너무도 대단했었다. 그 공연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Music Inferno가 흘러나오던 때였다. 편곡의 정석이란 표현을 붙여주기에 이 곡은 너무 압도적이다.

DATAROCK - Fa Fa Fa

디스코 펑크는 여전히 마음에 드는 스타일. 복고라고 봐도 될 스타일이지만, 가장 현대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이기도 하다.

MIKA - Grace Kelly

UK의 희망. UK의 미래, Mika.

DAVE GAHAN - Kingdom

앨범 곡 중에서 가장 Depeche Mode스러운 곡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좋다.

DIGITALISM - I Want I Want

digitalism의 idealism은 2007년의 가장 놀라운 일렉트로닉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