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D라는 매우 방대한 사양이 인상적인 Bayonetta OST. 10명 이상의 스탭이 음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일단 메인은 山口裕史와 上田雅美 콤비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오카미에서도 5CD 사운드트랙을 선보인 바 있다. 그렇다 보니, 이 정도로 무수한 양의 음악을 투입하는 건 게임 디렉터의 요구였을 수도 있겠지만, 사운드 프로듀서의 의지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클로버 스튜디오 출신의 사운드 스탭들이 메인이긴 하지만, 메탈기어 등으로 유명한 히비노가 이끄는 GEM Impact라던가, 이런저런 대중음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近藤 嶺가 외주 스탭으로 참가하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퍼블리셔인 SEGA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아서, 게임음악계의 레전드인 Hiro도 참여하여 자신의 기존 곡을 어레인지하기도 했다. 데이토나로 유명한 光吉猛修 역시 보컬 세션으로 참가하고 있을 정도.

무려 150곡이긴 하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건 Fly me to the moon. 이 곡이라도 건진게 어딘가 싶겠지만, 이 곡은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해도 무조건 기억에 남는 곡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