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phonix MC MIX를 마련했다. 예전부터 관심은 가던 기기였지만, 도저히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서 관심만 두던 기기였는데, 최근 M3 건반 마련 이후, 알게모르게 공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어서, 관심 제품들을 슬슬 채워가고 있다.

믹서도 그렇긴하지만, 이른바 맥키 컨트롤러류의 surface controller에는 크게 흥미가 없었다. 흥미가 없었다기 보다는, 그것들을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은 쪽이었다. 각 트랙별로 이리저리 볼륨이라던가 팬을 실시간으로 조작할 수 있는 도구라고는 하지만, 마우스로 조작이 가능했었으니까. 볼륨 오토메이션 같은 것들도 calkwalk 시절의 CAL에 익숙해서 그런지, 일괄적으로 컨트롤값을 주는 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역시도 마우스로 어떻든 찍을 수 있는 것들이기도 했었고.

Trigger Finger 같은 가벼운 패드 컨트롤러도 결국 assign하는 게 귀찮아서 사용을 하고있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MC MIX는 그런 귀찮은 일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덕분에 관심이 갔다. Logic과 잘 붙는 컨트롤러라는 점 역시 관심요소. 모터가 붙어있어서, 맞춰진대로 알아서 페이더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보는 재미도 있는데, 그걸 이제서야 보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쿠로가 이런저런 검증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