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ier는 도쿄에 세곳 존재하는 별셋 프렌치 레스토랑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곳으로 유명했다. 이전에 Joel Robuchon을 가본 적이 있긴 했었는데, 런치였기 때문에 인상이 그리 크게 남아있지 않았었는데, 로지에 역시 점심 메뉴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조금이나마 더 다양한 메뉴를 경험해보기 위해서, 메인 둘 나오는 걸 선택.

점심 메뉴라서 인상이 약한 것일 수는 있겠지만, 세간의 평가에 비해서는 그렇게 임팩트 있는 구성은 아니었다. Joel Robuchon쪽도 그렇긴 하겠지만, 어떻든 저녁 메뉴를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단정 짓기는 어렵겠다. 리조또 구성이 나쁘진 않았지만, ASO 같은 곳에서 좀 더 잘 내놓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익힘 상태를 놓고 보면 Officina di Enrico가 더 좋기도 했었으니. 파리의 별셋 레스토랑들은 대체적으로 격이 다른 메뉴를 선보였었다는 인상이 강한데, 도쿄에서는 아직 모르겠다. 별 하나를 받은 타테루요시노 쪽이 오히려 임팩트가 있었던 때도 많았고, 별 둘을 받은 ASO 쪽이 구성이 더 좋았을 때가 많았다. 최근 좋은 인상을 받은 Narisawa의 경우만 보더라도, 첫 해에는 별 하나를 받았다가 나중에 별 둘로 올라온 케이스이기도 하고. 피에르 가니에르라던가 알랭뒤카스, 고든램지의 도쿄 분점들이 별셋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도쿄의 별셋 레스토랑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었는데.. 결론은 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