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블루는 크게 관심있는 대전격투 시리즈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후속작을 계속 구입하고 있는 상황. 첫 작품은 PS3으로, 후속작인 CS는 360판을 구입했었는데, 이번은 3DS판을 선택했다. PSP쪽이 화면이 좀 더 크긴 해서, 대전 감각은 그쪽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레이튼 교수에서 보여준 2D화면의 3D 연출이 은근히 볼만하길래 3DS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

알게모르게 텍스트가 상당히 많은 게임인데,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걸 빼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프레임저하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오고는 있지만, 이 게임 시리즈 자체를 그렇게 깊게 즐기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문제가 없다는 느낌. 캐릭터 종류는 많지만 이런저런 기술을 잘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아래 화면에 기술표가 계속 보인다는 점이 제법 유용하다. PSP 판이었다면, 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포즈 걸고 기술표를 봐야했을테니까.

스트리트 파이터는 인터넷 대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게임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고, 3D 그래픽 표현이 있긴 하지만, 그 이외의 3DS 기기 특성을 활용한 추가요소가 없다는 점도 감점. 엇갈림통신 관련 요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코인은 이용해도 괜찮았을 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