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이에 기타히어로라던가 락밴드 시리즈의 인기가 사그라졌는데, Rocksmith는 그에 대항하는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해야할 지. 버튼으로 이루어진 기타컨트롤러를 이용하던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이 게임은 일반적인 일렉 기타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강점. 오디오 아웃을 USB로 바꿔주는 전용 케이블을 동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기타를 컨트롤러로 활용한다고 하여 뛰어난 타이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비트매니아 시리즈의 경우는 이런저런 후속작을 내놓다가, 결국 실제 건반을 그대로 활용하는 키보드매니아를 내놓기에 이르렀지만, 건반 경험이 없는 이가 적응하기에는 그리 쉬운 게임은 아니었다. 실제 기타를 활용한다는 것 역시, 기타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는 생각만큼 잘 나아가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착실하게 한다면, 나름대로의 연습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타이틀.

다만 USB 아웃의 한계라고 해야할 지, 레이턴시 때문에 쾌적함이 많이 줄어드는 편. 그래도, 앰프 시뮬레이터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니므로, 가볍게 가지고 놀기에는 무난. 실제 운지대로 기타를 쳐야하는 게임인 만큼, 어찌되었는 곡에 익숙해진다면, 그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