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정규 후속작. 피크민은 콘솔에서도, 그리고 패드로도 충분히 RTS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게임이었다. 게임큐브로 두개의 타이틀을 내놓은 후 한 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Wii로 포팅이 되어 재발매가 이루어졌었다. 패드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임이지만, 보다 직관적인 포인팅이 가능한 Wii와 조금 더 어울리는 게임이긴 했었다. Wii로 1, 2편을 이어서 이식했었기에, 3편도 나올 것만 같았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WiiU로 와서야 3편 발표.

피크민 3은 게임패드와 위 리모콘을 모두 지원하는데, 리모콘으로 즐기는 쪽이 압도적으로 편하다. 패드를 잡게되면, 피크민이 원래 이렇게 조작이 불편했었나 싶을 정도. Wii는 스펙 덕분에 그래픽에서는 별다른 임팩트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그에 비해 게임큐브는 경쟁기들에 비해 나쁘지 않은 스펙의 게임기였기 때문이었을까, 그래픽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는 게임들이 많았었다. 피크민의 경우도 그러한 게임들 중 하나였는데, 피크민3은 피크민 특유의 리얼한 느낌을 HD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