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이런 기기에 민감하다던가 가리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제법 오래 전부터 그리 나쁘지 않은 환경으로 계속 이어와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을 때도 있다. 딱히 안 좋다고 느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를 바꿔봐야 겠다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그런데, 최근 2년 전후로 관심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아이폰6 때문인 것 같다. 5때에도 뭔가 묘하게 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었는데, 6에서는 그게 조금 더 크게 느껴졌다. 작년에 새로운 헤드폰과 이어폰을 구입한 이후로 그런 위화감이 더 느껴지게 되어 결국.. 사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아서, 킥스타터에 가벼운 사이즈의 라이트닝 DAC를 하나 주문한 게 있는데, 이 역시 몇 달 밀려서 아직 못 받았고, 우연히 들여다본 사내 장터에 pha-2가 올라와 있길래 구입. 약간의 더 좋은 사운드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그런 제품인데, 구입 초기라 아직은 그런 불편함을 감수할 만 하다. 가죽 케이스 제작하는 업체도 있길래, 별도로 구입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