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있던 ER4P는 선을 교체한 이후 상태가 미묘해진 것 같아서, 새로운 이어피스를 고려해보게 되었다. 물망에 오른 제품은 B&O의 FORM 2와 Audio Technica의 ATH-CM7Ti. 일단은 둘 다 구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녔으나, 이런저런 매장에는 FORM 2는 전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구입을 포기, CM7Ti만 구입을 하게 되었다. CM7Ti는 일본회사인 Audio Technica 제품이었기에, 일본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유리했다. 엔저 효과도 있었고.

일단은, 기대 이상의 만족.

A8, ER4P에 익숙한 상황이었으며, 주로 HD600과 W1000 같은 헤드폰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중간한 제품이었다면 그리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CM7Ti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덕분에 보다 더 오랜 시간 음악을 즐길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