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판 에스트폴리스의 음반도 재빠르게 발매는 되었다. SFC 에스트폴리스 전기 2의 사운드트랙은 레어음반으로 취급받으면서 가격이 6만엔대 이상으로 올라갈 정도였었다. 그런데, 4년전에 뜬금없이 일종의 리패키지 재판(게임보이판까지 수록하여 4CD)이 나온 덕분에 기존 음반의 가격이 어느 정도 내려가기도 했었다. 지금은 다시 초판 가격이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게임에 비해 음악이 보다 인정받은 케이스인 셈.

에스트폴리스 전기 1, 2의 음악을 맡았던 이는 塩生康範. 타이토에는 준타타가 있기 때문에 어떻든 음악이 좋다는 평판도 있었지만, 에스트폴리스는 준타타와는 관계가 없었다. 시오노야스노리는 사쿠라바모토이와 같은 라인을 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도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토이에 비해서는 그리 움직임이 눈에 띄지는 않는 편.

울프팀 게임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는 그라나다의 음악을 담당했던 이가 시오노였다. 아쿠스2에는 안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NDS 에스트폴리스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SFC판의 음악들을 다시 어레인지하여 활용을 하고있는데, 음색 측면에서 아주 풍성해진 어레인지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같으면서도 다른 정도의 편곡이라서 듣는 재미가 있다. 몇몇 곡들은 음반 어레인지 트랙을 따로 수록하고 있는데, 초창기 FC, SFC 시절 게임들의 어레인지 음반들 같은 느낌이 드는 편곡이어서, 역시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