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 시리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라서,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타이틀이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3DS 타이틀의 인상이 나쁘지 않아서, 전국무쌍을 뒤늦게 구입하였다. PSP로 삼국무쌍이 런칭 타이틀 느낌으로 나오기도 했었는데, 3DS로는 전국무쌍. 무쌍 시리즈는 딱히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 시리즈는 아니었지만, 많은 인원이 동시에 나온다는 컨셉 덕분에 하이스펙 게임기 시대의 대표적인 타이틀이 되었다. DS로도 무쌍 시리즈가 안 나온 건 아니었지만, PSP와는 방향성 자체가 다른 게임이라는 인상이었는데, 3DS판은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인 스타일이지만, 무쌍스럽게 나왔다는 점이 강점. 캐릭터를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여기저기 즐기는 방식도 그리 나쁘지 않다.

PSP판 진삼국무쌍을 처음 접했을 때엔, 휴대용이란 특성에 맞춰서 스테이지를 상당히 짧게 끊어간다는 인상이 강했었는데, 전국무쌍 크로니클은 그 정도로 짧게 끊지는 않았다. 캐릭터 수도 적지 않고, 이런저런 기술들도 있고, 신 시스템 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어서 그런지 무난하게 할만한 듯. 다만 다른 게임들에 비해 3D로 즐기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리저리 조작을 많이 해야하는 스타일의 게임이다 보니 시선을 고정한 상태로 즐기는 게 쉽지 않은 편이라...